겨울

겨울의 석양이 발하는 창백하고 차가운 빛은 아무것도 아름다워 보이게 하지 못했다. 그 빛이란 진리의 빛과 흡사했다. 연기 같은구름이 서쪽 하늘에 낮게 걸려 있고 그 너머로 붉은 해가 가라앉으면서 눈 덮인 지붕들과 파아란 눈더미 위에 분홍빛 자국을 남기고가면, 다시금 바람이 고개를 쳐들고 한이 맺힌 노래를 부르며 몰아쳐왔다. "싫든 좋든, 이것이 현실이니. 한여름의 헛된 장난도,햇살과 그늘도, 만물을 약동하게 했던 싱싱한 초록빛 가면도 모두 거짓이었어라. 그 밑에 있던 것이 바로 이것이니, 이것이 바로진실이어라."는 것이 바람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우리가 여름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대가로 벌을 받고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였다.

 

- 나의 안토니아 




마지막 구절...

난 겨울이 정말 싫어.

by 당근 | 2009/11/05 01:00 | Other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grooveon.egloos.com/tb/246551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잡 다 한 수 집
by 당근
카테고리
Interactive
Illustration
Graphic
Package
Print
Book / Magazine
Photographer
Fashion
Exhibitions
Other
Music
day+day
+ DESIGNER
메모장
포토로그

PHOTO
이전블로그
2009년 11월
2009년 10월
2009년 09월
2009년 08월
2009년 07월
2009년 06월
2009년 05월
2009년 04월
2009년 03월
2009년 02월
2009년 01월
2008년 12월
2008년 11월
2008년 10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5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02월
2007년 01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2006년 06월
2006년 05월
2006년 04월
rss

skin by zodiac47